여성학 심리학 & 육아

아이 자존감의 70%는 부모의 말에서 온다

hee1225 2025. 7. 15. 10:18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모의 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이 자존감의 70%는 부모의 말에서 온다

 

“아이가 자주 위축돼요.”
“칭찬을 많이 해주는데도 자신감이 없어요.”
“사소한 일에도 죄송하다고 해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자존감 문제로 고민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멀리서 찾기보다는, 가장 가까운 ‘부모의 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심리학에서는 아이의 자존감 형성의 약 70% 이상이 부모의 언어와 반응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말은 친구나 교사가 아니라 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의 말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자존감을 높이는 말과 떨어뜨리는 말의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일상에서 어떤 언어 습관을 길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심리적 기초 체력'

자존감(self-esteem)이란 자기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느끼는가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소중한 존재야”라는 감정입니다.

자존감은 아이의 모든 행동과 관계에 영향을 줍니다:

  • 공부를 시도할 때의 동기
  • 실패했을 때의 회복력
  • 친구 관계에서의 안정감
  • 부모와의 애착 형성

특히 0세~10세까지 부모의 말과 반응이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부모의 반복되는 말과 행동은 아이의 내면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기준을 형성합니다.

2. 어떤 말이 자존감을 깎는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아이의 자기 인식을 만든다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 “그것도 못 해? 답답하네.”
  • “형은 잘하는데 넌 왜 그래?”
  • “넌 왜 맨날 그래?”
  • “말 좀 안 듣니? 귀가 있니?”

이러한 말들은 아이의 마음에 다음과 같은 인식을 심습니다:

  • “나는 잘 못하는 아이다.”
  • “나는 형보다 못하다.”
  • “나는 항상 실망을 주는 존재다.”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언어 습관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 비교: “누구는 잘만 하더라”
  • 낙인: “넌 원래 산만하잖아”
  • 평가 중심 훈육: “또 그랬어?”
  • 감정보다 비난 중심: “왜 이렇게 짜증을 내?”

아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표현은 자존감을 깊이 흔들 수 있습니다.

3. 자존감을 키우는 말은 따로 있다

말투 하나가 아이의 평생을 바꾼다

자존감을 키우는 말은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니라, 존중과 공감의 언어입니다.

🌱 자존감을 키우는 말의 예:

  • “그렇게 느낄 수 있어. 엄마도 그럴 때 있어.”
  • “실수해도 괜찮아. 누구나 그래.”
  • “넌 그런 생각을 했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 “잘 해내려고 노력한 게 보여. 대단해.”

이러한 말은 아이의 마음에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내면의 목소리를 키워줍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조건 없는 긍정적 존중”이 자존감 형성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4. 일상에서 실천하는 언어 습관

아이 자존감을 세우는 말, 이렇게 시작하세요

✅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기

예: “속상했구나.”,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어.”
→ 감정을 인정받는 순간, 아이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 평가보다 과정 중심 칭찬

예: “정말 열심히 했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네!”
→ 결과보다 노력과 태도를 칭찬하세요.

✅ 이름 대신 감정으로 말하기

예: “엄마는 지금 속상해.”, “아빠는 네 말에 슬펐어.”
→ 비난보다 감정 전달이 공감과 소통을 돕습니다.

✅ 비교하지 않기

예: “너만의 속도가 있어.”, “다른 친구보다 중요한 건 네 마음이야.”
→ 고유함을 인정받는 경험이 자존감을 키웁니다.

부모의 말은 매일매일 아이 마음밭에 뿌려지는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자존감이라는 튼튼한 나무로 자랄지, 불안과 위축의 뿌리를 내릴지는 부모의 언어 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말은 가볍지만, 그 울림은 아이의 평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너는 있는 그대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이 짧은 말이 아이에게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첫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