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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에 집착하는 사람, 혹시 강박장애일까? 1. 완벽주의와 강박장애는 다를까?현대 사회에서는 '완벽주의'라는 말이 자주 사용됩니다. "나는 완벽주의자야", "그 사람 너무 꼼꼼해서 피곤해"라는 표현이 일상 대화에서 쉽게 오가죠. 하지만 이러한 완벽주의 성향이 단순한 성격 특성을 넘어서 삶에 큰 불편을 줄 정도로 강하게 작용한다면, 그것은 성격 문제가 아니라 정신 건강 문제, 특히 강박장애(OCD)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강박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강박사고(obsession)’와 ‘강박행동(compulsion)’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수를 극도로 두려워하며 문을 닫았는지 수십 번 확인하거나, 업무를 넘치게 검토하여 시간 낭비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죠. 이들이 보이는 지나친 완벽주의는 단순히 철저함을 넘어서 .. 2025. 5. 10.
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있게 보는 지구오락실에서 디지털 디톡스라는 단어가 나와서, 우리는 왜 스마튼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를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1. 끊임없는 보상의 유혹: 도파민 중독현대인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 힘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도파민은 우리가 기분 좋은 자극을 받을 때 분비되며, 뇌에 ‘이 행동을 반복하라’는 신호를 줍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마다 우리는 알림, 좋아요, 댓글, 새로운 정보 등 다양한 자극을 받으며 뇌는 끊임없이 보상을 느끼게 됩니다.예를 들어, SNS에서 내 게시물에 '좋아요'가 눌리는 순간, 유튜브에서 추천 영상이 흥미로울 때마다 우리의 뇌는 쾌감을 느낍니다. 문제는 이 쾌감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2025. 5. 10.
디지털 디톡스, 심리학적으로 왜 효과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디지털 디톡스가 심리학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디지털 디톡스란 무엇인가?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란 일정 기간 동안 의도적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SNS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줄이거나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금욕’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정신적 여유를 회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우리는 하루 평균 3~6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알림을 확인하고, SNS를 스크롤하며, 메신저에 답하는 행동은 ‘일상’이 되었지만, 이는 종종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불안감을 유발합니다. 디지털 디톡스는 이러한 심리적 과부하 상태를 해소하고, 뇌의 회복력을 되살리는 과정입니다.심리학에서는 이러한.. 2025. 5. 9.
불안의 세대: 우리는 왜 이렇게 불안한가? 현대인은 어느 세대보다 풍요롭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고립되어 있는 감정을 자주 경험합니다. "왜 이렇게 불안하지?", "내가 뭔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닐까?" — 이런 질문들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왜 이렇게 불안해졌는지, 그리고 이 감정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심리학적으로 풀어봅니다.1. 정보의 홍수 속에 길을 잃다스마트폰만 열면 수많은 뉴스, 유튜브 영상, 인플루언서의 삶이 쏟아집니다. 하루에도 수백 가지 정보에 노출되는 우리는 어느새 정보 중독과 비교의 피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 상태를 디지털 과잉 자극(overstimulation)이라고 표현합니다.지그문트 바우만이 말한 ‘액체 사.. 2025. 5. 9.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감정의 심리학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좋으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이상하죠 날씨가 좋으면 더 활기찰 것 같은데, 무기력에 빠지네요. 왜 이런지 한번 알아볼게요. 하루쯤은, 아니 어느 순간에는 누구나 이런 기분을 느낍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싫고,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손이 가지 않습니다. 누군가 곁에서 “힘내”라고 말해도, 마음은 공허하기만 하죠. 이 무력감과 무기력함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 복합적인 감정의 결과입니다.1. 무기력함은 게으름이 아니다: 감정의 소진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왜 이렇게 게으를까?”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보면, 무기력은 게으름과 다릅니다. 게으름은 선택적으로 행.. 2025. 5. 8.
나르시시스트와 연애: 화려한 시작, 고통스러운 끝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나르시시트와 함께하는 연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나르시시스트와의 연애는 왜 처음엔 매력적인가?나르시시스트와의 연애는 대개 아찔하고, 빠르게 불꽃이 튀며, 강하게 끌리는 경험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매우 매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며, 상대에게 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퍼붓는 ‘러브 밤(Love Bomb)’을 시전합니다."넌 내가 기다려온 사람이야""우리 운명인가 봐""다른 사람과는 달라, 넌 특별해"하지만 이 강렬한 애정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조종, 무시, 탈가치화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심리학적 배경나르시시스트는 타인으로부터 받는 칭찬과 인정, 충성심을 통해 자존감을 유지합니다. 연애 상대는 감정의 파트너라기보다는 ‘자기애의 거울’에 가깝습니다.2. 관계가 .. 2025. 5. 8.